낭장결의.


홍제동 개미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가을출사를 가야지, 가야지 벼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가을 끝물에!
아는 분들과 함께 홍제동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이화동쯤을 계획했으나 사정상 홍제동으로 급선회!
가본적도 없고, 들어본적도 없지만 이화동이랑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하시더군요
실제로 홍제동은 출사지 아니라도 서울에 몇 안남은 달동네로 유명한가봅니다.


홍제역에서 07번 마을버스를 타고 개미마을 종점에서 내리면 이 벽화가 맞이해 줍니다!


이화동과 마찬가지로 마을 곳곳이 공공예술로 꾸며져 있더라구요.
인왕산자락, 가파른 언덕을 타고 자리잡고 있는 마을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바로 그 달동네의 이미지입니다.
이래서 이화동과 느낌이 비슷하단 가봐요!
그리고 이런 벽화가 있을 때에는 역시 인물사진이 더 빛을 발할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이화동 날개벽화사태 때도 이슈가 되었지만, 이런 공공예술들로 인해 주민분들은 더 불편해 지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래된 동네라서 그런지 쓸쓸한 이미지도 가득합니다.
원래 심리가 인지를 지배하는 법이니 제가 그렇게 보고싶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이런 분위기라면 신림도 괜찮은데 조만간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로 신림에도 공공예술이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 라는 말은 함부로 하기 힘드네요^^;


개미마을에는 작은 놀이터가 하나 있는데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모습이 가을향기를 잔뜩 안고있었어요.
그래서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었던 것 같네요.
다만 언제나 그렇듯 저의 내공이 부족하야 제가 봤던만큼의 감동은 사진에서 찾아볼 수가 없군요ㅜ_ㅜ

제게 있어서는 생애 두 번째 출사였네요 ㅜ_ㅜ 이번에도 어버버버버버하면서 일행분들에게 폐만 끼친 것 같기도 하지만요 ㅜㅜ
그리고 이번에는 포토스케이프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되어서 이래저래 보정도 해봤어요
원래는 무보리사로 포토웍스로 프레임만 씌웠었거든요.
제가 사진보정스킬이 없는 탓도 있었고, 보정이 일정치 이상 들어가게 되면,
나중에는 그 사진은 질리는 감이 있어서 최대한 원본을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이번에도 그러려고 노력하면서도 너무너무 신기한 기능들 써보려고 색감을 많이 변화를 준 사진들도 있지만요^^;
사진과 후보정은 불가분의 관계이기도 하고,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더욱 간편해진 보정을 굳이 꺼릴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그 이전에 더 훌륭한 원본을 얻고자 하는 노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헤헤.
이래저래 의미도 많고, 즐거운 출사였어요! 좋은 분들과 함께했기에 더더욱 그런 것 같군요. 감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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