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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받ㅇ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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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노 2018 먼슬리가 도착했습니당. 처음 트노 쓰기 시작할 때에는 2017 사기에는 넘나 늦어서 그냥 비어있는 먼슬리 사서 썼는데..


그냥 갑자기 뽐와서 찾으니까 나왔길래 냉큼 질렀습니다.


다이어리류를 사용하려다가 몇번을 실패했기에 회의적이었지만, 문구갤러리에서 영업을 당해서..


여튼 제법 뽐이 강하게 오는 영업글을 보고서 반은 충동구매로 질렀던 것 같습니다.


짭트노는.. 짭트노 답게 상처가 매우매우 잘나지만 가죽은 상처가 나는게 간지다라고 정신승리하고 그냥 쓰고 있습니다.



이제 한 1년 정도 썼는데, 패스포트 2권 끝내고 3권째 쓰고 있습니당. 사실 그렇게 많이 쓴 건 아니지만, 


이전의 저의 실패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진일보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쓰면서 꽤 재밌었고, 유익하기도 했고.. 문갤에서 영업당한 것 중에 제일 영업 잘 당한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노트도 뭐 꾸미고 자시고 하는 것 봤는데, 저는 내츄럴본하게 미적 감각이 결여된 사람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사람들 한거 보고서는


그냥 정신없이 붙였습니다. 그 사람들도 정신없이 붙인 것 같은데.. 꽤 있어보였고, 저는 그냥 정신이 없어 보이는 군요.






안 쪽 디자인도 사람들거 구경하면서 많이 베껴가면서 썼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내츄럴본하게 미적 감각이 결핍된 사람이라, 


또한 내츄럴본 악필이라 누굴 영업할만큼 예쁘게 꾸미는 건 원시적불능에 가까웠으나, 


스스로는 컬러링북을 하듯, 나름 몰입도 있는 작업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 과정이 자기만족의 측면에 있어서는 충분히 즐거운 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저는 항상 제가 의식의 흐름을 타고 흘러가는 개동철학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마는게 아까워서, 일기쓰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원래 사진이 취미라 사진도 조금씩 찍어다가 붙이고, 뭐 괜찮은 문구도 있으면 가져다가 쓰고.. 


기분 내키면 스티커도 붙이고 하면서 채워나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관종이지만 관종으로 보이는 건 또 싫어서 SNS를 자제하는데, "SNS에 올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을 여기에 담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짭)트노를 사면서 고민했고, 고민하는 글도 많이 보이는 얘기지만, "무엇을 채워야 하나"에 대한 저의 답은 "그냥 닥치는대로 채우자" 였습니다.


문갤 영업글에서 그렇게 본게 제게는 큰 영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먼슬리.. 제가 지금까지 샀다가 한달을 채 못채우고 버린 먼슬리만 모아도 아마 환갑까지는 쓸 것 같습니다.


항상 들고다닐 수 있다는거, 일단 닥치고 쓰고 본다는거, 그리고 예전보다는 그래도 먼슬리에 쓸 것이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이 원동력이 아니었나 합니다.


지금도 뭐 사실 중요한 건 폰캘린더에 먼저 적지만, 그럭저럭 삶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바지런히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관종이면서 관종으로 보이는 것이 정말 남사시러운 제가 굳이 이 글을 쓰게 된건,


우연히 문갤에서 영업을 당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은 제게 있어서는 작지만은 않은 즐거움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트노를 이미 질러 본, 혹은 앞으로 지를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서랍으로 보내거나, 보내겠지만,


그 중 일부라도 성공해서 제가 느꼈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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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블로그 본연에 충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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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제거를 위한 군단을 들였다. 화학전을 위한 플로엑셀. 물리적으로 걷어내기 위한 스크래퍼.


스크래퍼 진짜 너무 편하다. 수초항이라면 스크래퍼 하나는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여분의 칼날을 포함해서 2개가 함께오는데 저렇게 끼워주고 사용하면 된다. 칼날에 구멍이 있고, 바디 부분에 딱 맞는 요철 두 개가 있어서 조립 자체는

그닥 어렵지 않을듯.

이끼 엄청 잘밀린다 꼭꼭 사세요!



이건 그냥 내가 기르고 싶었던거라 데려온 카디널.......................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발색은 아직 안나왔다.

항상 기르고  싶었어서 언젠가는 지르지 않을까 싶어서..................................................ㅠㅠ

5마리 주문 했는데, 매직아쿠아에서 10마리 보내줬다 ㅠㅠ 짱짱 ㅠㅠ

이긴한데...

이미 5마리도 과밀 각오하고 들인거라............... 감사하고 좋긴한데 약간 난감... 걸이식을 큰걸로 바꿔야 겠다...


생물병기인 새우를 기르기 위한 모스 활착판


하... 잔고가 녹아난다... 당분간 또 파스타만 먹어야 겠다..




원래 다이소에서 샀던 짧은 핀셋을 썼었는데, 매번 물에 손을 넣기가 좀 그래서 긴 핀셋을 찾다보니.. 너무 비싸........... 그래서 알리에서 가위와 핀셋을 구매했다. 가위는 5불 정도, 핀셋은 2불 정도 였던 듯? 같이 샀던 스포이드는 박살나서 도착...ㅂㄷㅂㄷ.... 포장 좀 잘좀 하지....

길이도 길고 핀셋, 가위 모두 잘듣는다. 이정도면 만족.

빈곤한 자취생을 위한 수초관리도구로 알리 직구를 추천한다!

D+39 16.09.21 베타 시작

물질2016. 10. 22. 15:49


청계천에서 5천원에 데려왔다. 잘해봅시다.


철딱서니 없이 잉크만 이것저것 들이던 내가 가장 오래 사용했던, 나와 가장 오랜 기간을 함께한 잉크인 유야케에 대해서 조금 적어보고자 한다. 유야케를 쓰고 나서야 잉크 한병 비우기가 이렇게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 데몬(아마 비스타였을 거다.)을 사고 나서 데몬에 어울리는 잉크를 찾던 중 발견했던 이 잉크. 원래는 은색 끈이 예쁘게 매어져 있는데 쓰다보니 잃어버렸다.. 이로시즈쿠 병 디자인의 절반을 잃었다 해도 과연이 아니다.

만년필 잉크들은 하나같이 센치한 이름들을 달고 있다. 만년필에 관심이 있는 정도의 사람이라면, 즉,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느낌과 감성을 자극받고 싶은 욕구가 충분한 사람이라면 잉크의 이름과 그 발색간의 연결고리를 상상으로 채워나가는 과정 까지도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했는지 만년필을 모르는 사람에게 소개하기에는 약간 낯부끄러워지는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 "우와 이건 무슨 색 잉크야?" "어.. 어.... 저녁노을" "???") 모든 잉크를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의 잉크들을 출시하고 있는 제이허빈도, 잉크시장에 막 발을 내딛은 에고이스타도, 그리고 같은 회사에서 나온 이로시즈쿠들 중에서도 이만큼 그 이름에 공감가는 발색을 보여주는 잉크도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라면국물색이라고도 하지만... 실제 사용했을 경우에 보이는 농담이 실제 저녁노을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을 보여준다.


뭉뚱그려 '주황색'이라는 색의 실사용에서의 애매한 포지션 때문에 사실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유야케는 의외로 포인트 필기에도 루틴한 용도로도 굉장히 유용하게 쓰였다. 색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시인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채도 덕분일 것이다. 잉크병을 저만큼 비울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유틸성에서 비롯되었다. 내가 미트공부를 하던 시절 - 만년필 생활을 시작하던 시절 - 부터 많은 필기가 이 잉크로 쓰여졌다.



상:<몽블랑 골든 옐로우>, 하:<이로시즈쿠 유야케>


yuyake fuyu gaki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 http://farm5.static.flickr.com/4054/4398620942_b4f60c701a.jpg>


혹자는 유야케보다 후유가키를 선호하기도 한다. 유야케의 밍밍한 색감 보다 좀 더 강렬한 주홍색을 원한다면 후유가키도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유야케에서 조금 더 붉은 기를 제한 색을 원한다면 몽블랑의 골든 옐로우 또한 좋은 대안이다. 골든 옐로우는 지금 곰팡이 이슈 때문에 구입에 주의를 권하지만, 몽블랑에서 곰팡이의 발생을 조금 더 억제한 리뉴얼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색감이 약간 달라졌다는 얘기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골든옐로우도 지금 사용하기에는 비위상할 정도의 상태라서 이전에 적어둔 것으로 대체했다.



유야케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데몬에 들어있을 때의 투명함 덕분에 굉장히 예쁘게 보인다는 점이다. 흔히 "고추기름"이라고도 말하는데,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마하트마 간디 다음으로 가장 예쁜 잉크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이정도 투명함과 가독성을 모두 겸비한 잉크는.. 아마 흔치 않을 것이다.


만년필 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세상에 있는 수많은 만년필과 잉크들을 하나하나 경험해 보는 데에 있는 것 같다. 그런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도 기억에 남는 경험이 하나 둘 생기기 마련인데, 유야케는 내게 그런 잉크였다. 저 병을 비운 뒤에도 아마, 또 다른 유야케가 내 펜을 채우고, 내 기억들을 채워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