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장결의.

사실 뭐 예상하지 못한 것도 아니었고, 미리 어느정도 걱정은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심할줄은 몰랐다 ㅠㅠ

아마 햇빛이 좀 새어들어왔던게 문제가 아니었을까..



긱사에 들어오고 나니 이렇게 되어 있었다..

이끼 폭탄은 물론이고 오토싱은 용궁가서 이미 처참한 몰골이었다..........

램프아이 치어항도 이미.. 치어들도 다 용궁으로 ㅠㅠ



벽이고 바닥이고 할 거 없이 이끼들이 드글드글 하다. 잎에도 예전에 봤던 사슴뿔 이끼들이 잔뜩 자라 있었다 ㅠㅠ



벽이고 돌이고 할거 없이 이끼들이 드글드글하다...

일단 물이 깨진 것도 그렇고, 이끼 제거를 위해서도. 집중적인 환수를 해야겠다.



거의 80% 가까이 환수했는데, 받아둔 물이 모자라서 예전에 비상용으로 주문해 둔 염소중화제를 탄 물을 추가로 사용했다.



아쿠아세이프가 물에 있는 질산염 같은 해로운 물질들을 어느정도 잡아준다는 얘기를 듣고 쟁여두었는데, 얘도 오늘 환수 후 투입



아쿠아 세이프 100ml 짜리에는 용량표시가 없다는데, 나사선 제일 위의 저 선이 5ml 기준이란다.

30큐브니까 3ml 정도 투여하기로 마음먹고 따라냈다.

곧 괜찮아 지리라 믿고 ㅠㅠ..


이번에 그린피쉬에서 에어용품도 사왔기에 세팅을 준비



2구에서 나온 관을 Y자 분배기로 합쳐주고



역류방지기 연결 후



다시 Y자로 분배해서 미세조절기를 통해서



하여 각각의 스펀지 여과기로 연결해 주었다.

처음에 역류방지기 하나로 이어주는 건 해놓고 보니 불필요 한 것 같다. 2구에서 나오는 에어를 각각 연결하지 않고 모았다가 분배했더니, 양 쪽의 압력이 균일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 쪽으로는 에어가 안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시 말해서, 완전 바보짓을 했다는 뜻

기본적으로 스펀지여과기는 에어모터-역류방지기-스펀지여과기로 연결하면 되는 것 같다.



얼마전에 램프아이가 알을 붙여 놓은 걸 본 적이 있었는데, 따로 꺼내 놓을 데도 없고, 어디갔는지도 못찾겠어서 그냥 놔둔 적이 있었는데..

아무생각없이 어항을 보다가 물위에 뭔가 꼬물거리는 것을 보았다.



근데 램프아이 치어였음;;;;;;;;;;

램프아이는 치어도 눈에서 레이져를 쏜다.. 완전 신기..



일단 급한대로 건져 놓긴 했는데,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

물갤과 구글링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 다이소에서 김치통 사다가 물채우고, 부상수초 띄워놓고 햇빛 쬐어 주면서 아쉬운대로 여과한다고 생각하고,

보일 때 마다 스포이드로 바닥 청소해주면서 일부 여과해주기로 했다. 나는 가난하니까, 알테미어는 다음에 생각해 보고 일단 비트를 부서숴 주기로.

메인 어항에 비트 부숴서 주고 남은 가루를 몇개 떨궈 줬더니, 조금 이따가 보니까 램프아이 배속이 비트색이 되어있다.ㅋ 우왕ㅋ굳ㅋ

과연 이거 키울 수 있을까 ㅠㅠ..



이끼만 먹는 줄 알았더니, 체리새우가 바닥에 떨어진 사료를 하나씩 안고서 조금씩 갉아먹는게 의외로 엄청 귀여움;;;

아이폰으로 확대해서 찍었더니 화질이 엉망이다 ㅠㅠ 다음엔 데쎼랄로..



베타항에 앉은뱅이 스폰지 여과기를 넣어주기 위해 일단 구입.

잔고가 녹아난다 녹아나 ㅠㅠ... 굶어야지ㅠㅠ..


가장 발색이 예뻤던 라스보라가 물기도 채 마르지 않은 채 시체로 발견된 데에 충격을 받아

뭐에 씌인것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뚜껑을 질렀다.

300*300 정도는 동네 유리집에서 몇천원에 해준단 글도 있길래 전화로 수소문해 보았으나, 다 만원 이상이라..




따란!



써본 느낌은


1. 디아망인데 어차피 뚜껑 위로 들여다 볼 일이 별로 없어서 전 그냥 그렇습니다. 기분은 좋아요.

2. 유리 하중을 분산시키려고 저 플라스틱 받침이 4개가 들어있는 것 같은데, 완전 평평하지 않고 살짝 경사져 있어서 유리를 위치시킴에 따라서는 한 쪽에는 하중이 전혀 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받침과 뚜껑을 적절히 배치시켜야 합니다.

3. 개폐의 편의를 위해서 살짝 여유를 둔 것 같은데.. 튀어나올 놈들은 저 사이로도 튀어나옵니다. 뚜껑 얹고 있는데 갑자기 램프아이 하나가 저 사이로 튀어나와서 당혹 & 황당.. 아예 사이즈를 좀 더 넉넉하게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갑자기 베타가 끌려서 룹통도 몇개 지름.. :)...

이 뚜껑에 룹통에... 물질 진짜 잔고 블랙홀인듯..

사실.. 새잎이란게.. 우리가 새잎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 자체가 다소 그렇지 않나 싶다.

흔히 먹는 쌈배추 때문인지 뭔지 간에, 새잎이란건 약간 노르스름한 기운을 띄고 있으면서 서서희 그 신록을 채워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런너를 하고 있는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브라글라스의 새잎으로 추정되는 대부분이 약간 노랗게 떴다. 특히 내가 이런 현상을 확신하게 된 건 루드위지아 수퍼레드의 새잎 때문이었다. 빨간 기운 전혀 없이 노랗게 뜬(초점은 안맞았지만)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소일의 가격대의 압박과, 수명 때문에 흑사로 시작했다. 뭐 결과적으로 들 돈 다 들어버렸지만, 시작 자체는 자렴하고 가볍게 시작하려는 마음이었고, 그래서 흑사로 시작한 것도 있다. 하지만, 흑사에서 필연적으로 모자랄 수 밖에 없는 영양분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이니셜 스틱을 꼼꼼히 박아줬다. 그래서 잘 자란다 싶었는데, 새 잎들이 이렇게 되는 것을 보고.. 추가비료를 투여해주기로 결정했다.


우선 며칠 전에 노란잎들을 보이는 수초들 주변에 이니셜스틱 몇 개를 박아줬는데 차도가 없자 가능한 저렴하게 추가로 비료를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를 찾아보다가..



얘를 발견했다. 이른바 고-급 영양제. 투여방법은 1주일에 3-4방울. 워낙 효과가 직빵이라 조금만 과량 투여하면 이끼폭탄을 맞는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투여량을 철저히 지키기로 했다. 과연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



사람들이 흔히 오토싱이 귀엽다는 얘기를 많이한다.

처음 오토싱을 받고나서는 공감하지 못했다.. 흔히 얘기하는 '똥먹는 물고기'에 대한 그닥 좋지 않은 느낌도 있었고

발색도 올라오지 않아 희여멀건 물고기가 뭐가 그리 귀엽냐 생각했지만.




귀.엽.다.




멍청한 표정으로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는 걸 보고있노라면 귀엽다는 생각을 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저 멍청한 표정 하며...

발색도 올라오고나니 검은 줄무니가 제법 귀엽기 짝이없다.




뉴기니아도 자리를 잡고 슬슬 발색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녀석도 등푸른 생선이었다.

청록색의 등부분과 벌건 배가 정말이지 '레인보우'에 걸맞는 발색을 보여주곤 한다.

그리고 이제서야 핀을 세우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핀을 세우고서 다른 생선들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걸 보면 여리여리한 외모헤 비해서 제법 깡패롭다.



갤럭시도 마찬가지로 지느러미쪽과 등쪽 발색이 올라오고나니 그 나름의 귀여움을 보여준다 :)

생물 넣는 재미에 빠져서 또다시 봉달질을 한 끝에 일단 원래 구상했던 정도까지는 완성했다.



요것도.. 후시딘 느낌으로 가지고 있기로 한 아쿠아세이프




이끼청소 밑 바닥에 떨어진 사료 정리 차 들인 오토싱 크로스

아직 적응중이라 그런지 발색이 희여멀겋다.



먼저부터 살고있었던 갤럭시 라스보라는 적응이 끝났는지 제 발색을 보여주고 있다.




요번에 들인 뉴기니아 레인보우. 사실 핀을 펼치기 전까지는 그냥 멸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앙증맞은 핀을 펼치면 제법이다. 근데, 이게 핀을 펼치고 다니는게 아니라 한 번씩 잠깐 펼쳤다가 바로 접어서... 그 타이밍을 사진으로 찍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ㅠㅠ 혹자는 핀 펼칠일이 별로 없다는데 생각보다 자주 펼치더라.

성격이 좀 모났는지, 같은 뉴기니아 수컷 뿐 아니라 다른 생선들에게도 자주 무력시위를 하곤 한다. 그때 마다 핀을 펼쳐서 생각보다 훨씬 귀엽다 :)




새우도 초창기보다는 발색이 확실히 올라와서 새빨갛다. 생선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항상 어디엔가 쭈그려 있어서 요즘은 얼굴보기가 쉽지 않다.

얘들이 숨을데가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이번에 생물들을 들이면서 펄그라스를 몇 촉 사다가 후경으로 심어주었다.





벌써 램프아이를 두 마리나 용궁보냈다 ㅠㅠ 한 마리는 어디로 갔는지 알길이 없고, 한 마리는 잠깐 여과기 프리필터를 청소하는 사이에 들어갔는지 나중에 여과기 안에서 안좋은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걸이식 여과기 쓸 때는 꼭 프리필터를 하고, 여과기 청소 차 프리필터를 제거할일이 있다면 여과기를 꺼두는 것이 좋겠다..

세계의 공장과 같은 제조업 대국 중국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온갖 신기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중국산은 흔히 싸구려와 동의어로 쓰이지만, 그 중에서도 기가막힌 가성비를 자랑하는 물건이 한 두번씩 튀어나오곤 하는데, 그를 흔히 "대륙의 실수(나무위키)" 라고 한다. 이번에 소개할 진하오 X750역시 가히 대륙의 실수라 할만큼 절륜한 가성비를 보여주지만, 어떤 점에서는 대륙의 실수라고 할만큼 단점을 가지는 이면 또한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진하오 x750에는 여러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Jinhao X750 - Every Color by KBeezie


(출처: http://kbeezie.deviantart.com/art/Jinhao-X750-Every-Color-443909363)


이 중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진하오쿠즈' 혹은 '짭쿠즈'라고 불리우는 이 디자인이었다.



세일러에서 출시되어 높은 인기로 고질적인 물량부족에 시달리는 호시쿠즈를 똑 빼닮은 이 디자인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자 악명인데, 그 레퓨테이션에 걸맞게 화려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빤짝이의 특성상 사진으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호시쿠즈의 디자인에 끌렸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짭쿠즈의 디자인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진하오 x750은 중형기, 혹은 대형기에 가까운 스펙을 가지고 있다. 내가 구매한 곳에서는 확실히 알아낼 수 없었지만, 구글링 상 36g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바디가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재질이기 때문에 실제로 쥐어보면 꽤나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적응되지 않았다면 장시간 필기하기에는 손목이 꽤나 아파올 수 있는 묵직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펜으로부터 묵직함을 느끼고 싶었다면 그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켜줄만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고 평하겠다. 길이 또한 캡을 뒤에 체결했을 경우 18-19cm에 달할만큼 큰 덩치를 자랑하며, 남자 중에서도 손이 그다지 크지 않은 나에게는 제법 크게 느껴지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진하오의 캡은 푸쉬온으로서 사용에 이쓰어서 편리함을 선사하여 준다. 결합하고나면 부실해보이는.. 캡이 헛돈다거나 하는 불안감은 있지만 꽤 안정감있게 체결되며 뒤에 꽂았을 때 닿게되는 이너캡파트가 있어서 적당한 밀폐성을 보장하여 준다


진하오 x750은 별다른 닙 굵기의 선택권 없이 M닙으로 통일되어 나오는데, 이 굵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꺼려지는 점 중에 하나이다. 보다시피, 라미 F닙에 비해서는 다소 가늘지만 거의 비슷한 두께를 자랑하며, 사라사 0.7보다도 두터운 태필임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만 하지만, 이 두꺼운 굵기는 대신 믿기지 않을만큼 부드러운 필감을 선사해 준다. 진하오 x750은 내가 가지고 있는, 써본 펜들 중에서도 손꼽힐만큼 부드러운 필감을 가지고 있다. 짭쿠즈의 디자인과 이 필감만으로도 단숨에 주력기의 위치에 오를 수 있을만한 메리트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몇몇 사용자들이 자조적으로 평하듯, 몇천원 짜리 중국산 펜에서 보여주는 이 부드러운 필감은, 부드러운 필감을 찾아 몇 만원 혹은 몇 십만원짜리 펜 까지 찾아 헤맸던 스스로에게 펜자타임을 불러오기에 충분할만 하다.




다만, 진하오도 역시나 중국산이라는 태생을 거역하지 못하고 마감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처음 펜을 받았을 때에도 닙과 피드의 정렬이 엉망이라 다시 손봐줘야 했고, 닙도 잘 고정되어 있지 않아 툭하면 밀리기 일쑤이며, 쓰다보면 계속해서 나는 저러한 단차에 이내 긁는 느낌을 받곤 한다. 필기 중 캡을 뒤에 체결할 때에도 확실히 고정되지 않아 빠지기 일수이며.. 이루 말할 수 없이 펜이 '삐그덕'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용서해주는 건 역시 가격.. 가격이 깡패.. 배송료를 포함해서 2.6불, 3천원 남짓한 가격인 이 모든 단점을 씹어먹으며, 장점을 돋보이게 해준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비싼 펜들을 사용했던 사람들에게 진하오가 펜자타임을 안겨주는 이유는 그 절대적인 퍼포먼스가 그 펜들을 상회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압도적인 가성비다. 막펜으로나 쓸 이 펜이 어떻게 유수의 명작들을 뛰어넘을 수 있겠냐만, 이 막강한 가성비가 바로 진하오의 아이덴티티이자 강점이라 하겠다.



내가 펜에 입문하던 시절, 사실 중국산은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심심풀이로 질렀던 이 펜 한 자루에 중국산 펜에대한 내 시각이 달라졌다. 이 펜이 우리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중국산 답게 항상 따라다니는 뽑기운은 심심풀이로나마 이 펜을 지르는 것을 망설이게 만든다. 다만, 적절한 품질의 진하오를 2.6$에 받았을 때의 그 기쁨을 누린다면, 이 펜이 대륙의 '실수'인지, 아니면 대륙의 실수인지 확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수초어항이 많은 어항 입문자들의 로망이 된다 하여도, 그렇기 때문에 혹자는 반쯤 농섞인 말로 생물은 악세사리일 뿐이라고 하여도,

결국 어항을 꾸리는 그 목적에는 필연적으로 유영하는 자그마한 신비가 동반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고, 수초들이 확실히 자리잡고 난 다음에나 생물을 투입하자- 라는 초심은 얼마 가지 못하고.. 곧내 봉달질을 하고야 말았다.



램프아이와 라스보라 갤럭시들.. 무슨 목적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부상수초도 같이 넣어서 보내주셨다.

고피쉬를 처음 이용해보았는데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



요건 체리새우들인데 잘 안보인다;



이번엔 서비스가 서비스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 누구 표현대로, 집안 서랍에 굴러다녀서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쓰는 후시딘 마냥,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으면 딱이겠다 라는 생각.




정석대로 물맞댐. 우선 생물이 들어있는 봉다리째로 수조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띄워둔다. 생물이 들어있는 물과 어항과의 온도를 조율하는 과정




봉지 사이로 보이는 갤럭시와 램프아이들




그리고 나서 빈 통에 생물이 들어있는 봉다리의 내용물을 붓고, 이 때부터 30분-1시간 마다 한 번씩 통 속의 물을 한 컵 버리고(봉다리에서 나온 물)

어항의 물을 한 컵 부어준다. 생물들을 어항의 수질에 적응시키는 과정이다. 이 때부터 라스보라 한 마리가 시들시들 하더니 ㅠㅠ.. 결국 수조에 들어가기 전에 명을 다하고 말았다.. 채 거두기도 전에 한 생명을 죽이고 만 셈... 휴지에 잘 싸서 기숙사 뒤에 묻어줬다..ㅠㅠ..


수질을 맞춰주는 물맞댐 과정은 4-5회 정도 권하길래 딱 그 정도 해주고 수조에 넣어줬는데 잘 다니는 것 같다 :)

아직은 적응이 덜 됐는지, 갤럭시는 후경수초들 뒤에 숨어있느라 바쁘고, 램프아이들은 군영으로 바지런히 돌아다닌다.




첫 먹이반응이라 신기해서 찍어봄.. 램프아이는 활발한 반응을 보이는데, 갤럭시는 숨어있느라 밥도 못먹는 중 ㅠㅠ



요건 램프아이 군영.. 30큐브라는 작은 어항이라 군영이라기보다는 그냥 서로 치이는 것에 가깝지만, 군영 흉내라도 내는 모습이 초보인 나한테는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




성장속도가 느리기로 소문이난 코브라는 역시나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고, 녹을 녀석들만 꾸준히 녹고 있다.

루드위지아 슈퍼레드는 새순이 움트는 걸 보니..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고 기특하기도 하고...

슬슬 뿌리가 자리를 잡고 있나보다.




상아쿠아였나.. 에이엠펫이었나... ㅠㅠ

어디서 서비스로 주셨는지 생각이 안나지만 죄송..

여튼 받았던 박테리아 활성제를 써보기로 했다.

분진때문인지 백탁이 온건지, 아님 조명때문인지 물이 약간 뿌~연 상황이었다.



사진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주사기로 4ml 정도를 투입하였더니 물이 파-랗게 변했다.

파란끼가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그대로 냅두었더니



다시 파란기는 가셨지만.. 물이 맑아진건지 어쩐지는 아직 잘 모르겠는 상황. 그냥 마음의 눈으로 보면 맑아졌다고 믿기로 함

그리고 저번과 달라진 점 하나!

문방구에서 검은색 시트지를 사다가 백스크린으로 붙여주었다.



1. 문방구에서 5백원짜리 검은색 시트지를 구입한다.

2. 시트지를 붙이기 위해 어항을 움직이기 용이하도록, 환수할 때 물을 뺴놓고 하는 것이 편할듯

3. 30cm에 맞추지 말고 조금 여유를 두고 35cm*35cm 정도로 자른다. 시트지 뒷면에 눈금이 있기 때문에 길이에 맞추어 자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4. 시트지를 붙이기 전에 어항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히 어항 벽면에 비눗물을 바르고, 시트지 부착면에도 비눗물을 칠한다.

나중에 기포를 제거할 때에 꼭 필요하다! 모르고 그냥 붙였다가 첫번째 시트지는 망해서 다시 사옴 ㅠㅠ

5. 시트지를 붙이고 들어간 기포를 카드 등으로 밀어서 빼준다. 비눗물이 묻어있기 때문에 슥슥 밀면 깔끔하게 시트지를 붙일 수 있다.

6. 남은 부분을 접어서, 유리의 접착면을 따라 자를 대고 칼로 잘라주면 끝


백스크린을 붙이고 나니 한결 깔끔해 보인다. 상아쿠아에서 미스트 형태의 반투명 백스크린도 팔던데 그걸로 붙여도 괜찮을 듯..

어제부터 24시간동안 굳힌 NEO CO2가 설명서대로 완벽하게 젤리가 되었다. 그래서 어제 뜯겨져서 대충 봉해 둔 효모를 넣고, 다시 한 번 따뜻한 물을 넣은 뒤 함께 동봉된 마개와 호수, 큐방을 연결하였다. 효모 투입 후 이탄 발생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설치하고 서 두었으나 좀처럼 이탄이 올라오지 않았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이탄이 다음날 아침에서야 나오기도 한다고 하니.. 기다려 보기로 했다.

검색 중에 발견했던 빠른 이탄 발생을 위한 팁은


1.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여 준다 - 보통 수조의 온도와 비슷한 온도가 최적이니 생육에 필요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는 수조라면 그 근처에 두는 것이 좋다.

2. 수조보다 이탄 통을 높은 곳에 둔다 - 한 번 기포가 발생하고 나면 어차피 기압으로 기포는 계속 나오니까, 발생 할 때 까지는 수조보다 높은 곳에 둔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실행하였으나..




18일 아침에 기포는 나오지 않았다. 혹자는 3일도 걸린다고 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효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효모가 변질되는 가장 큰 2가지 이유는


1. 효모가 공기에 오래 노출되었다.

2. 밀봉이 잘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효모를 구입한 지 오래되었다.


아.. 효모 봉지를 분리하려다가 살짝 개봉이 되어있었는데.. 그게 문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젤리 위에 고인 물을 따라버리고, 효모 한 봉지를 더 개봉해서 이번엔 바로 넣어주었다.





그랬더니 3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잘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식물들만 쑥쑥 자라기를 :)



바랐으나...



전경으로 심어둔 코브라글라스에 이상한 털 같은게 붙어있어서 물갤에 질문을 올렸더니 사슴뿔 이끼란다...

급하게 인터넷을 찾았더니, 방법은 2가지가 있었다.


1. 수초에 적절한 성장원(이탄, 광량,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지속적으로 환수

2. 플로엑셀 투입


나같은 경우 이탄의 투입이 상대적으로 늦어졌는데, 이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환수를 통해서 수조 환경을 유지해주기로 결정하고, 플로엑셀은 플랜B로 남겨두기로 했다. 일단 비싸니까.. ㅠ.ㅠ


나의 책상위 30큐브 수초어항 중간보고



불필요한 집기들을 일단 책상 뒤로 전부 밀어서 미관을 좀 유지해보려고 했다.

물은 아직도 뿌연 기운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물에서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수질관리 좀 안되는 동네 하천에서 나는 냄새랄까... 수족관에서 나는 냄새랄까.. 비린내가 가장 가깝지만 미묘하게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 물이 잡히는 중이라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