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3 D+10 첫 생물 투입, 물맞댐.
수초어항이 많은 어항 입문자들의 로망이 된다 하여도, 그렇기 때문에 혹자는 반쯤 농섞인 말로 생물은 악세사리일 뿐이라고 하여도,
결국 어항을 꾸리는 그 목적에는 필연적으로 유영하는 자그마한 신비가 동반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고, 수초들이 확실히 자리잡고 난 다음에나 생물을 투입하자- 라는 초심은 얼마 가지 못하고.. 곧내 봉달질을 하고야 말았다.
램프아이와 라스보라 갤럭시들.. 무슨 목적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부상수초도 같이 넣어서 보내주셨다.
고피쉬를 처음 이용해보았는데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
요건 체리새우들인데 잘 안보인다;
이번엔 서비스가 서비스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 누구 표현대로, 집안 서랍에 굴러다녀서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쓰는 후시딘 마냥,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으면 딱이겠다 라는 생각.
정석대로 물맞댐. 우선 생물이 들어있는 봉다리째로 수조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띄워둔다. 생물이 들어있는 물과 어항과의 온도를 조율하는 과정
봉지 사이로 보이는 갤럭시와 램프아이들
그리고 나서 빈 통에 생물이 들어있는 봉다리의 내용물을 붓고, 이 때부터 30분-1시간 마다 한 번씩 통 속의 물을 한 컵 버리고(봉다리에서 나온 물)
어항의 물을 한 컵 부어준다. 생물들을 어항의 수질에 적응시키는 과정이다. 이 때부터 라스보라 한 마리가 시들시들 하더니 ㅠㅠ.. 결국 수조에 들어가기 전에 명을 다하고 말았다.. 채 거두기도 전에 한 생명을 죽이고 만 셈... 휴지에 잘 싸서 기숙사 뒤에 묻어줬다..ㅠㅠ..
수질을 맞춰주는 물맞댐 과정은 4-5회 정도 권하길래 딱 그 정도 해주고 수조에 넣어줬는데 잘 다니는 것 같다 :)
아직은 적응이 덜 됐는지, 갤럭시는 후경수초들 뒤에 숨어있느라 바쁘고, 램프아이들은 군영으로 바지런히 돌아다닌다.
첫 먹이반응이라 신기해서 찍어봄.. 램프아이는 활발한 반응을 보이는데, 갤럭시는 숨어있느라 밥도 못먹는 중 ㅠㅠ
요건 램프아이 군영.. 30큐브라는 작은 어항이라 군영이라기보다는 그냥 서로 치이는 것에 가깝지만, 군영 흉내라도 내는 모습이 초보인 나한테는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
'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8.28 D+15 중간점검 (0) | 2016.08.31 |
---|---|
16.08.25 D+12 생물 추가. 일단 시작은 완료 (0) | 2016.08.31 |
16.08.19 D+6 슬슬 자리잡는중, 박테리아 활성제 투입 (0) | 2016.08.28 |
16.08.17~18 D+4~5 NEO CO2 이탄 설치(기포가 안나와요 ㅠㅠ) 및 이끼의 습격 (0) | 2016.08.24 |
16.08.16 D+3 기본 세팅 추가 (0) | 2016.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