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장결의.

어제부터 24시간동안 굳힌 NEO CO2가 설명서대로 완벽하게 젤리가 되었다. 그래서 어제 뜯겨져서 대충 봉해 둔 효모를 넣고, 다시 한 번 따뜻한 물을 넣은 뒤 함께 동봉된 마개와 호수, 큐방을 연결하였다. 효모 투입 후 이탄 발생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설치하고 서 두었으나 좀처럼 이탄이 올라오지 않았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이탄이 다음날 아침에서야 나오기도 한다고 하니.. 기다려 보기로 했다.

검색 중에 발견했던 빠른 이탄 발생을 위한 팁은


1.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여 준다 - 보통 수조의 온도와 비슷한 온도가 최적이니 생육에 필요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는 수조라면 그 근처에 두는 것이 좋다.

2. 수조보다 이탄 통을 높은 곳에 둔다 - 한 번 기포가 발생하고 나면 어차피 기압으로 기포는 계속 나오니까, 발생 할 때 까지는 수조보다 높은 곳에 둔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실행하였으나..




18일 아침에 기포는 나오지 않았다. 혹자는 3일도 걸린다고 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효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효모가 변질되는 가장 큰 2가지 이유는


1. 효모가 공기에 오래 노출되었다.

2. 밀봉이 잘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효모를 구입한 지 오래되었다.


아.. 효모 봉지를 분리하려다가 살짝 개봉이 되어있었는데.. 그게 문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젤리 위에 고인 물을 따라버리고, 효모 한 봉지를 더 개봉해서 이번엔 바로 넣어주었다.





그랬더니 3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잘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식물들만 쑥쑥 자라기를 :)



바랐으나...



전경으로 심어둔 코브라글라스에 이상한 털 같은게 붙어있어서 물갤에 질문을 올렸더니 사슴뿔 이끼란다...

급하게 인터넷을 찾았더니, 방법은 2가지가 있었다.


1. 수초에 적절한 성장원(이탄, 광량,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지속적으로 환수

2. 플로엑셀 투입


나같은 경우 이탄의 투입이 상대적으로 늦어졌는데, 이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환수를 통해서 수조 환경을 유지해주기로 결정하고, 플로엑셀은 플랜B로 남겨두기로 했다. 일단 비싸니까.. ㅠ.ㅠ


나의 책상위 30큐브 수초어항 중간보고



불필요한 집기들을 일단 책상 뒤로 전부 밀어서 미관을 좀 유지해보려고 했다.

물은 아직도 뿌연 기운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물에서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수질관리 좀 안되는 동네 하천에서 나는 냄새랄까... 수족관에서 나는 냄새랄까.. 비린내가 가장 가깝지만 미묘하게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 물이 잡히는 중이라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