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장결의.

사실.. 새잎이란게.. 우리가 새잎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 자체가 다소 그렇지 않나 싶다.

흔히 먹는 쌈배추 때문인지 뭔지 간에, 새잎이란건 약간 노르스름한 기운을 띄고 있으면서 서서희 그 신록을 채워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런너를 하고 있는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브라글라스의 새잎으로 추정되는 대부분이 약간 노랗게 떴다. 특히 내가 이런 현상을 확신하게 된 건 루드위지아 수퍼레드의 새잎 때문이었다. 빨간 기운 전혀 없이 노랗게 뜬(초점은 안맞았지만)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소일의 가격대의 압박과, 수명 때문에 흑사로 시작했다. 뭐 결과적으로 들 돈 다 들어버렸지만, 시작 자체는 자렴하고 가볍게 시작하려는 마음이었고, 그래서 흑사로 시작한 것도 있다. 하지만, 흑사에서 필연적으로 모자랄 수 밖에 없는 영양분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이니셜 스틱을 꼼꼼히 박아줬다. 그래서 잘 자란다 싶었는데, 새 잎들이 이렇게 되는 것을 보고.. 추가비료를 투여해주기로 결정했다.


우선 며칠 전에 노란잎들을 보이는 수초들 주변에 이니셜스틱 몇 개를 박아줬는데 차도가 없자 가능한 저렴하게 추가로 비료를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를 찾아보다가..



얘를 발견했다. 이른바 고-급 영양제. 투여방법은 1주일에 3-4방울. 워낙 효과가 직빵이라 조금만 과량 투여하면 이끼폭탄을 맞는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투여량을 철저히 지키기로 했다. 과연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