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장결의.

신림 재개발지구 +1
사무치는 잉여로움을 극복해보고자 동네 마실을 돌아보았습니다.
한창 홍제동에 삘이 꽂혀있을 때라. 신림 재개발지구도 지지않아!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바로 이곳입니다! 빛 좋을 때 가서 마구마구 분위기 있는 사진을 뽑아주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파트에 가려져 좋은빛은 안드로메다로..(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때의 빛을 좋아합니다.)

물론 스타트는 우리동네부터 끊어야죠. 삼성산 주공아파트와 그 옆에있는 휴먼시아가 산을 깎아서 만든 아파트라 그런건지 뭔진 몰라도 공원처럼 잘해놨어요 단지를. 그래서 깨알같이 사진찍을 곳이 있답니다. 다만 저.. 뭐라고 하나요 저걸. 에어컨 뜨거운바람 나오는 선풍기틱한 저게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군요.
몇몇 사진들은 포토스케이프에서 오토레벨을 줬습니다. 오토레벨만 줘도 사진이 훨씬 괜찮아 지더라구요.
왠지 자존심이 상하네요

신림재개발 구역은 이런동네입니다! 과거의 향수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웬지 동구밖의.. 뭐 그런 느낌이지 않나요?


가공된 출사지가 아닌지라 생각보다 사진은 많이 못 건졌습니다. 구석구석 들어가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주민분들의 일상을 구경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기도 좀 무서웠구요 -.-;
어느덧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네요. 저의 20대 초반도 이렇게 꺾여갑니다. 초꺾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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