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9 D+6 슬슬 자리잡는중, 박테리아 활성제 투입
성장속도가 느리기로 소문이난 코브라는 역시나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고, 녹을 녀석들만 꾸준히 녹고 있다.
루드위지아 슈퍼레드는 새순이 움트는 걸 보니..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고 기특하기도 하고...
슬슬 뿌리가 자리를 잡고 있나보다.
상아쿠아였나.. 에이엠펫이었나... ㅠㅠ
어디서 서비스로 주셨는지 생각이 안나지만 죄송..
여튼 받았던 박테리아 활성제를 써보기로 했다.
분진때문인지 백탁이 온건지, 아님 조명때문인지 물이 약간 뿌~연 상황이었다.
사진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주사기로 4ml 정도를 투입하였더니 물이 파-랗게 변했다.
파란끼가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그대로 냅두었더니
다시 파란기는 가셨지만.. 물이 맑아진건지 어쩐지는 아직 잘 모르겠는 상황. 그냥 마음의 눈으로 보면 맑아졌다고 믿기로 함
그리고 저번과 달라진 점 하나!
문방구에서 검은색 시트지를 사다가 백스크린으로 붙여주었다.
1. 문방구에서 5백원짜리 검은색 시트지를 구입한다.
2. 시트지를 붙이기 위해 어항을 움직이기 용이하도록, 환수할 때 물을 뺴놓고 하는 것이 편할듯
3. 30cm에 맞추지 말고 조금 여유를 두고 35cm*35cm 정도로 자른다. 시트지 뒷면에 눈금이 있기 때문에 길이에 맞추어 자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4. 시트지를 붙이기 전에 어항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히 어항 벽면에 비눗물을 바르고, 시트지 부착면에도 비눗물을 칠한다.
나중에 기포를 제거할 때에 꼭 필요하다! 모르고 그냥 붙였다가 첫번째 시트지는 망해서 다시 사옴 ㅠㅠ
5. 시트지를 붙이고 들어간 기포를 카드 등으로 밀어서 빼준다. 비눗물이 묻어있기 때문에 슥슥 밀면 깔끔하게 시트지를 붙일 수 있다.
6. 남은 부분을 접어서, 유리의 접착면을 따라 자를 대고 칼로 잘라주면 끝
백스크린을 붙이고 나니 한결 깔끔해 보인다. 상아쿠아에서 미스트 형태의 반투명 백스크린도 팔던데 그걸로 붙여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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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7~18 D+4~5 NEO CO2 이탄 설치(기포가 안나와요 ㅠㅠ) 및 이끼의 습격
어제부터 24시간동안 굳힌 NEO CO2가 설명서대로 완벽하게 젤리가 되었다. 그래서 어제 뜯겨져서 대충 봉해 둔 효모를 넣고, 다시 한 번 따뜻한 물을 넣은 뒤 함께 동봉된 마개와 호수, 큐방을 연결하였다. 효모 투입 후 이탄 발생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설치하고 서 두었으나 좀처럼 이탄이 올라오지 않았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이탄이 다음날 아침에서야 나오기도 한다고 하니.. 기다려 보기로 했다.
검색 중에 발견했던 빠른 이탄 발생을 위한 팁은
1.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여 준다 - 보통 수조의 온도와 비슷한 온도가 최적이니 생육에 필요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는 수조라면 그 근처에 두는 것이 좋다.
2. 수조보다 이탄 통을 높은 곳에 둔다 - 한 번 기포가 발생하고 나면 어차피 기압으로 기포는 계속 나오니까, 발생 할 때 까지는 수조보다 높은 곳에 둔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실행하였으나..
18일 아침에 기포는 나오지 않았다. 혹자는 3일도 걸린다고 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효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효모가 변질되는 가장 큰 2가지 이유는
1. 효모가 공기에 오래 노출되었다.
2. 밀봉이 잘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효모를 구입한 지 오래되었다.
아.. 효모 봉지를 분리하려다가 살짝 개봉이 되어있었는데.. 그게 문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젤리 위에 고인 물을 따라버리고, 효모 한 봉지를 더 개봉해서 이번엔 바로 넣어주었다.
그랬더니 3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잘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식물들만 쑥쑥 자라기를 :)
바랐으나...
전경으로 심어둔 코브라글라스에 이상한 털 같은게 붙어있어서 물갤에 질문을 올렸더니 사슴뿔 이끼란다...
급하게 인터넷을 찾았더니, 방법은 2가지가 있었다.
1. 수초에 적절한 성장원(이탄, 광량,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지속적으로 환수
2. 플로엑셀 투입
나같은 경우 이탄의 투입이 상대적으로 늦어졌는데, 이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환수를 통해서 수조 환경을 유지해주기로 결정하고, 플로엑셀은 플랜B로 남겨두기로 했다. 일단 비싸니까.. ㅠ.ㅠ
나의 책상위 30큐브 수초어항 중간보고
불필요한 집기들을 일단 책상 뒤로 전부 밀어서 미관을 좀 유지해보려고 했다.
물은 아직도 뿌연 기운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물에서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수질관리 좀 안되는 동네 하천에서 나는 냄새랄까... 수족관에서 나는 냄새랄까.. 비린내가 가장 가깝지만 미묘하게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 물이 잡히는 중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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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 Capless decimo F nib Deep red - 단 하나의 만년필을 써야한다면
캘리그래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만년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만년필이 글씨를 그렇게 예쁘게 바꿔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만년필을 쓰면서 글씨를 못쓰면 욕은 두배로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년필은 그 쓰는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만년필은 파이롯트에서 나온 데시모다.
데시모는 캡리스 만년필의 경량화 버전이다. 파이롯트에서만 공급되는 캡리스는, 뚜껑 없이 똑딱이 혹은 회전으로 닙을 꺼낼 수 있다는
어마무시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작년에 입시를 준비하면서, 큰맘먹고 질렀던 데시모를 써온지도 어느덧 3년이 되가는 동안 항상 나의 주력기였고,
앞으로도 그럴, 가장 아끼는 펜이다. 다른 만년필과 다르게 캡을 열지 않고도-일반적인 똑딱이 볼펜처럼-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맞바꿀 수 없는 장점이기 때문이다. 만년필을 사용하는 즐거움과, 볼펜의 편리함을 두루 갖춘 그런 펜이라 평하겠다.
캡리스 데시모의 편리성에 있어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저 클립이다. 저 클립에 적응할 수 있다면 데시모의 팬이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철저한 데시모의 안티로 돌아서곤 한다. 혹자는 저 클립을 제거해서 사용한다는 후기도 있지만, 그 참담한 몰골을 보고있노라면, 그냥 다른 펜을 찾는 것도 충분히 좋은 생각인 듯 하다.
데시모를 분리해보면 크게 4파트로 나눌 수 있다. 앞쪽 배럴, 뒤쪽 배럴, 닙유닛 그리고 카트리지 커버, 이렇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쪽 배럴
닙부분이 수납되는 되는 구조이고, 똑딱하면 닙이 실링을 밀면서 나온다. 간혹가다 데시모의 닙마름에 관한 성토가 올라오곤 하는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가개부임에도 불구하고 실링은 훌륭한 편이며, 닙마름으로 불편함을 겪은 적은 없다. 클립부분은 나에게는 그립과도 같은 존재로 매우 편리하게 작용했지만,각자의 집필법에 따라서는 펜을 어떻게 쥐어야 할지 모를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사파리의 삼각그립을 사용해 보던지, 기회가 되면 시필 할 기회를 갖던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구입 전에 체험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수업료를 지불하고 곧내 중고장터로 방출되기 쉽상이다.
닙 유닛
데시모의 닙은 18k 로듐 도금으로 '푹신한'느낌의 필감을 품고있다. 푹신하다라는게 어떤 느낌인지 잘 전달되기 힘들겠지만.. 푹신하다는 느낌 말고는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 데시모는 세필임에도 불구하고 꽤 부드러운 편이나, EF닙은 긁는 느낌이 강하고, F도 여타 태필에 비해서는 다소 마찰력을 느낄 수 있다. M닙 이상부터는 매우 부드럽다고 하나, M닙과 F닙의 굵기 차이가 제법 있는 편이기 때문에 구입전에 용도를 고려함이 바람직하다. 예전에야 나도 세필에 목숨을 걸었지만, 이제는 굵고 부드러운 닙을 선호하기 때문에, 내게 다시 살 기회가 생긴다면..
그래도 F닙을 구입 할 것이다. 여러 용도에 사용되어야 할 유틸성이 데시모의 생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세필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굵기를 통한 부드러움이라면.. 다른 펜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카트리지 커버
데시모는 카트리지를 사용할 경우 그 길이를 맞춰주기 위해서 커버를 씌워야 한다. 데시모는 CON20,50 이 두 가지 컨버터를 이용하는데, 각각 잉크 잔여량을 확인 할 수 없다던가, 저장량이 터무니없이 작다던가(심지어 50의 대부분이 닙유닛에 가려서 잔량도 확인이 어렵다.)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카트리지 사용을 권한다. 컨버터 사용의 가장 큰 문제는 카트리지 커버의 분실이긴 하다.
뒤쪽 배럴
똑딱이 부분을 담당하는 뒤쪽배럴이다. 데시모의 똑딱이는 의외로 소리가 우렁찬 편이다. 시끄러워서 못써먹겠네 정도는 아니지만, 매우 정숙한 환경이 요구되는 곳이라면, 똑딱똑딱하다가는 책상에 포스트잇이 나붙기 일수다.
데시모는 사라사 0.7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무게는 21g이며, 두께는 1.2cm 가량으로 일반적인 펜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손이 큰 몇몇 남성 유저들은 너무 가늘다라는 얘기가 나오곤 하나, 일반적인 펜과 크게 이질감이 없기 때문에, 무게나 두께로 많은 제약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필로 유명한 파이로트 답게 데시모 F닙은 굉장히 가는 편이다. 다만 같은 회사의 프레라 등 다른 펜들에 비해서는 다소 두꺼운 감이 있으나, 세필로 사용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밀크 PT지에 비교를 위해 간단하게 시필해 보았다.
내 나름의 기준에 따라 생각해보자면, 결국 펜의 초점은 사용에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 많지는 않아도 이런 저런 펜들을 사용해 보았지만 결국 남는 펜은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펜이다. 언제 어디서나 들고다니면서 그때그때 사용할 수 있는 펜. 그렇기에 나는 이 펜과 항상 함께하려고 한다. 만약 단 하나의 만년필만을 사용해야 한다면, 그 펜이 어디서나 함께하며 쓰일 수 있길 원한다면. 왜 안 데시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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